🇲🇾 새로움과 휴식을 위하여 잠시, 페낭(Penang)으로-

✈️  2022년 8월의 여행을 기록합니다~!

잠시 쉬는 기간을 가져보면 어떻겠냐고 먼저 이야기를 꺼낸 건 남자친구(현, 신랑)였어요. 그간의 업무 스트레스가 컸으니, 조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떻겠냐고요.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에 함께 다녀오자고 하더라고요~

노션에 이렇게 자신의 이름을 걸어둔 페이지를 만들고 정리한 것을 보니 너무 고마웠어요💛 그 페이지에는 가볼 만한 곳들, 맛집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마침, 저도 남자친구도 퇴사를 한 상태라 시간이 조금 있기에 잠시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친구가 한 회사에서 오랜 시간 집중하여 꽤 힘들게 일했다는 것을 알기에 퇴사를 한다고 했을 때 충분히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반면, 저는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관리를 잘 못하는 편인데요🥲 같은 문제로 계속 끙끙 앓고 있다 보니 잠시 그 문제와 멀어져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남자친구의 의견을 받아들여 잠시 쉬는 시간을 갖기로 했고요.

저희 둘 모두 퇴사를 하여 자유로워졌던 날,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서로를 토닥여주는 마음으로 와인을 마시며 간단하게 파티를 하였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 인천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행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향했어요!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낭으로 가는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일정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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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말레이시아는 2022년 8월부터 코로나 관련 모든 방역지침 준수 의무가 종료되었다고 해요. (참고: https://overseas.mofa.go.kr/my-ko/brd/m_1923/view.do?seq=1346593&page=1) 따라서, 예방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입국자는 입국 후 격리가 면제된다고 하더라고요! (참고: https://overseas.mofa.go.kr/my-ko/brd/m_1923/view.do?seq=1346573&page=3)

실제,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을 때, 별도의 검사를 하지 않았어요!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는 것이 실감 났던 것은 Grab app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

또, 눈을 뜨면 야자수와 이국적인 풍경들을 볼 수 있다는 것,

한국에서 먹어봤던 말레이시아 음식을 현지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말레이시아 음식, 연남동 아각아각 포스팅 👉🏻

🇰🇷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말레이시아 음식, 연남동 아각아각

그리고, 천천히 일어나 틈틈이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생각을 내려놓을 능력이 있습니다. 관심을 어디로 돌릴지 또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일에 얼마 동안 관심을 기울일지 선택할 능력도 있지요. 여러분에게도 당연히 그런 능력이 있습니다. 다만 약간의 연습이 필요할 뿐입니다. 그 잠재된 능력을 무시하거나 아예 잃어버린다면, 우리 삶은 여태까지 몸에 깊이 밴 행동과 관점에 좌우됩니다. 모든 결정을 습관적으로 내리게 되지요. 이를테면 과거에 목줄이 묶여 끌려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요. 결국 우리는 같은 트랙을 계속해서 돌고 또 돌게 됩니다. 그런 삶은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존엄도 품위도 없습니다.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일부, p36

몇 페이지 읽지 않았는데,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있었어요. 그간의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제 모습이 반추되며, 계속해서 같은 트랙을 돌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기대되는 책을 읽으며 페낭을 여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