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교토 도지(Toji) 사원 근교 에어비앤비 MACHIYA Inns & Hotels 추천 (교토역 도보 15분 정도 거리)

✈️ 2023년 7월에 가족여행으로 교토와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3박 4일간 오사카, 교토 가족여행에서 교토에 2박 3일을 머물 예정이었기에 편안함을 우선으로 숙소를 알아봤었어요! 있을 것들은 다 있고, 침실이 방 분리가 되어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렇게 찾은 곳은 교토역 부근 도지사원 근처에 있는 에어비앤비였어요~!

저희가 빌린 곳은 독채였는데요. 예약이 진행될 때도 그렇고 막상 도착해서 보니, 호텔에서 운영하는 곳인 것 같더라고요~ 좋았던 점은 영어로 해도 무리가 없었던 커뮤니케이션과 깔끔하게 느껴질 정도의 일 처리였어요! 게다가 무엇보다 체크인 시간보다 미리 도착한 경우, 교토역 근처에 있는 MACHIYA INNS & HOTELS에 짐을 맡겨주고 원하는 시간 (저녁 6시 이전)에 숙소로 운반해 주시는 점이었어요!

저희가 예약한 숙소는 교토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요. 체크인 및 짐 맡기는 것은 교토역 근처에 있는 MACHIYA INNS & HOTELS 지점에서 진행했었어요! 덕분에 가볍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 MACHIYA INNS & HOTELS Check-in Desk:

저는 개인적으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현지인들과 만나는 경험을 좋아하는데요. 교토에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지만, 호텔 체인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그런 경험을 얻지 못해 아쉬웠어요🥲

낮과 밤에 찍은 저희의 숙소입니다. 작은 일본식 집인데요~ 체크인 후 교토 주변을 여행하다 해 질 무렵 가보니, 이미 불을 모두 켜고 짐을 가져다주셨더라고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또 다른 중문이 나와요! 오른편 문을 열면 화장실이 나오고, 왼쪽의 미닫이문을 열면 작은 부엌 공간이 있습니다. 부엌이라 해서 따로 방이 있는 건 아니었어요. 작은 공간 활용을 엄청 잘 해놔서 역시 일본 집이다 싶더라고요!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이렇게 다다미 방에 테이블과 티포트가 놓여있어요~ 저희는 아침마다 따뜻한 티를 내려 마셨습니다🍵

사진 속에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반대편 베란다처럼 보이는 곳에는 작은 일본식 정원이 있어요!

화장실은 생각보다 꽤 컸고, 정말 깨끗했어요. 저희 엄마가 매우 만족하셨습니다😃

또, 수건과 어메니티를 포함하여 여러 물건들이 넉넉하게 구비되어 있었어요. 특히 샴푸와 컨디셔너, 보디 솝 모두 향도 은은하니 좋더라고요~!

여기가 바로 부엌 공간입니다! 미닫이문을 열었더니, 전자레인지와 싱크대가 숨어있더라고요! 정말 공간 활용을 잘 했다고밖에 말할 수 없겠더라고요👍🏻

화장실과 다다미방 사이에는 계단이 있어요. 이렇게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침실이 나옵니다! 걸어 올라오면 방이 두 개가 있는데요~ 하나는 이렇게 싱글베드가 2개 놓여 있는 방이고요.

다른 쪽에 있는 방은 다다미 방으로 침구가 놓여 있었습니다.

침구가 있는 반대편에는 작은 테이블도 있었어요!

침대 위에도, 침구에도 유카타가 놓여 있었어요! 밤에 유카타로 갈아입고 다 같이 사진도 찍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카타를 입고 자는데 생각보다 편하더라고요~!

📌 교토 도지사원 근처 에어비앤비 추천: https://www.airbnb.co.kr/rooms/21096936?source_impression_id=p3_1702890678_zJXfCmIhPWSY7jHA

콘센트를 꽂을 수 있는 플러그가 귀여웠어요!

📍 Toji Akebon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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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토 여행을 준비하며, 가져간 책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입니다. 예전에 함께 일했던 일본인 동료도 이 책을 추천했었고, 오랜 시간 읽고 싶었었는데 다른 책들에 밀려 읽지 못했거든요. 이번 기회에 여행지에 가져가서 틈틈이 읽었어요!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 민음사

사람을 알 수 없어 이웃 사람들과 무엇을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했던 주인공 요조.

저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아무래도 인간을 단념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익살이라는 가는 실로 간신히 인간과 연결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일부, p17

그런 요조는 “익살”을 통해 사람과 연결되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요조의 삶에서는 진지함을 찾기 어려웠어요. 그런 요조에서 제가 인상 깊게 본 구절은,,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일부, p134

결국 어떠한 삶이든, 누구에게나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그리고, 소설도 좋았지만 이 소설을 번역한 김춘미 번역가의 작품 해설이 무척 좋았습니다.

현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절망이 요구되는 격변기다.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은 가치관의 혼란, 세대간의 갈등 증폭,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들 간의 대립 구조 심화 등으로 어떤 해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절박하게 느끼게 한다. 이런 때일수록 인간이기 때문에 끌어안을 수밖에 없는 나약함, 불신감, 절망감에 목숨을 걸고 천착하고자 한 다자이 오사무의 작가적 자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략) 처절한 자기반성과 책임 의식이 전제되지 않는 다면 우리는 늘 같은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중, 김춘미 작품 해설 일부 p183~184

처절한 자기반성과 책임 의식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늘 같은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구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