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처음 태국에 가게 된 건,

유럽여행을 위한 항공이 타이항공이었고 태국 경유가 가능해서였어요.

사실 정보가 거의 없었고,

또 너무 더울 것만 같아 해변에 잠깐 들르자 정도였던 건데요.

그러나,

지금까지 태국에 가장 많이 가봤으며

가이드북 없이 여행하는데 전혀 무리를 느끼지 않았고

또,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파타야에도 가보지 않았습니다.(앞으로 갈 계획도 없고요😅)

태국은,

특히 카오산 로드와 람부트리 로드는 눈을 감고도 길이 생생하고

그 안에서 자주 들렀던 곳들도 눈에 훤해요.

그렇게 태국에 자주 갔던 이유 중 하나는

일 년이 지나도

어쩐지 겉으로 드러나는 분위기를 제외하곤

변함이 없어서였어요.

항상 익숙함과 친근함을 주었거든요.

길을 걸으면 사람들이 알은체를 하기도 하고(어쩌면 그만큼 자주 갔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물가도 거의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박준 작가의 “On the road – 카오산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On the road – 카오산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한때는 책도, 다큐도 정말 자주 보며,

세상엔 정말 다르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왜 우리는 늘 큰 집과, 큰 차, 많은 돈과 같이 필요하지도 않은 것들에 욕심을 낼까 생각했던 날들이었습니다.

평소 한국에서의 삶,

어쩌면 마치 정답처럼 고정돼 있는 삶과는 조금 다르게 사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좋았어요.

꼬 따오, 꼬 사멧, 꼬 낭유안, 꼬 창 등 여러 섬들에 몇 차례 갔었고

언젠가 가야지 하며 어느새 끄라비, 꼬 팡안, 꼬 수린 같은 곳들을 검색하기도 하며

빠이 같은 소소한 마을도 너무 좋았던,,,

그렇게 다시 태국을 여행하며

익숙한 곳들을 가고,

그때의 사람들과 스치고 또 만날 수 있기를-

📍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