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마드리드에서 순례자 여권 끄레덴시알 델 뻬레그리노 받기

🎒 2022년 10월, 사리아(Sarria)에서 출발하여 115km 정도를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 길)의 여정을 기록합니다

마드리드에서 순례자 여권, 끄레덴시알 델 뻬레그니로(Credencial del Peregrino) 받기

순례길을 다 걸은 후, 순례자 증명서를 받기 위해서는 순례자 여권이 필요해요. 또, 공립 알베르게의 경우, 순례자 여권이 있어야 숙박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고요.!

생장에서 출발하신 분들은 생장의 순례자 사무소나 알베르게에서 받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나, 저희는 사리아(Sarria)에서 출발하여 바르바델로(Barbadelo)까지 도시를 이동하려고 했기에 미리 끄레덴시알(credencial)을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리아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라 알베르게에 묵기 전, 카페나 바에서 도장(Sello, 쎄요)을 받으려고 했기 때문이죠😉

📌 프랑스 길- 사리아 출발 일정이 궁금하다면👉🏻

🇪🇸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 사리아(Sarria) 출발 일정 정보 (+ 가이드북, 모바일 앱)

어디서 순례자 여권을 받으면 좋을지 알아보다, 마침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 근처에 순례자 여권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바로, Royal Church of Saint James and Saint John the Baptist 성당인데요.

📍 Royal Church of Saint James and Saint John the Baptist 성당:

저희는 운 좋게 문이 열려있던 시간에 가서 바로 만들 수 있었어요! 나중에 성당 밖에 안내된 내용을 보니, 헛걸음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운영시간을 확인하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저는 몸으로 우선 부딪히는 스타일,,,😅)

✔️ 운영시간

– 월~토: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6시~오후 8시

– 일: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6시~오후 8시

마드리드(Madrid)- Royal Church of Saint James and Saint John the Baptist 성당

성당 문을 열고 들어가서 왼쪽 가장 안쪽으로 가시면 위 사진과 같은 곳 옆에 문이 있을거예요. 그 문으로 들어가시면 사무실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순례자 여권을 받으실 수 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순례자 여권(Credencial del Peregrino)과 가리비

끄레덴시알(Credencial)을 발급받을 때, 여권을 확인하고, 여권번호를 작성하기에 여권 소지는 필수!!

순례자 여권인 끄레덴시알 발급은 기부금으로 받고, 순례자임을 표시할 수 있는 가리비는 추가로 각 1.5유로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끄레덴시알 발급 후 기부금 내는 곳이 따로 있었고, 가리비 구입은 여권을 발급해 주셨던 분에게 별도로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었고요.

참고로,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영어를 하실 수 있는 분이 아무도 계시지 않아 구글 번역 앱과 미리 외워간 숫자 등을 총동원하여 겨우겨우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순례자 여권을 받고 나와보니, Royal Church of Saint James and Saint John the Baptist 성당 외벽에도 산티아고 길 표식이 있더라고요!

또,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마드리드 시내에서 순례자 숙소도 발견하고요. 순례자 여권을 받았을 뿐인데, 순례길을 의미하는 표식을 마주쳐서 반가웠어요, 이제 드디어 가는 것이냐며 설레기도 했고요!

순례자 여권에 있는 여러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순례자 여권(Credencial del Peregrino) 지도

순례자 여권 뒷면에는, 여러 순례길에 대한 안내 지도가 나와 있었어요. 먼저, 카미노 데 유로파(Caminos de Europa).

과거 유럽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서부터 순례길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유럽 각지의 거점 도시가 표시된 카미노 데 유로파(Caminos de Europa) 지도가 있더라고요! 실제로, 저희가 순례길에서 만난 한 프랑스 부부는, 프랑스 남부의 한마을에서 출발하셨다고 했어요. 저희를 만났던 날이 카미노를 시작한 지 60일 넘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랜드 투어 –

설혜심 지음/휴머니스트

로마제국 말기부터 사람들이 순례를 떠나기 시작하면서 크고 작은 성소들이 순례지로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순례는 살아 있을 때나 심지어 죽은 뒤에도 속죄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졌는데, 어디로 순례를 다녀왔는지에 따라 면죄의 등급이 매겨졌다. 최고 등급으로는 예루살렘, 그다음 등급으로는 로마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를 꼽았다. 이 세 곳은 그리스도교의 3대 성지였다.

북부 유럽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순례지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였다. 15세기가 되면 허가받은 여객선이 영국의 플리머스와 에스파냐의 라코루냐를 정기적으로 오가며 순례자들을 실어 날랐다. – p27 <그랜드 투어>, ‘중세의 순례’ 일부, 설혜심, 휴머니스트

순례자 여권 뒷면에는 카미도 데 유로파(Caminos de Europa) 외에도, 저희가 처음에 가볼까 했던 포르투갈 길(Camino Portugues)과 가장 유명한 프랑스 길(Camino Frances), 그리고 북쪽 길(Camino del Norte)과 은의 길(Via de la Plata)까지 지도에 안내되어 있었어요.

실제로, 저희가 이번에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여행하며, 다양한 도시에서 순례자의 길 표식을 볼 수 있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