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칸(Cannes) :: 한여름, 휴양도시에서 하루

2013년 50일간의 유럽여행을 추억하며 기록합니다🧳

칸(Cannes), 하면 저는 먼저 영화제가 떠올랐었는데요. 직접 가보니 정말 좋은 휴양도시였어요. 저는 니스(Nice)에서 기차를 타고 칸으로 향했습니다🚉

바닷가에 정박되어 있는 다양한 보트를 구경하고,

잘 꾸며진 명품숍이 즐비한 길을 지나,

잘 정돈된 거리를 걷다 보면,

칸 영화제가 열린다는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이곳에선 각국에서 여행 온 여행자들이 마치 자신이 레드 카펫의 주인공인 것처럼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누가 알려준 것도, 같은 일행도 아닌데 모두가 동일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신기하고 또 재밌었어요!📸

또, 사람들은 팔레 드 페스티벌을 돌며 자신이 아는 배우들의 핸드프린팅을 찾고, 소리를 지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칸 영화제가 아니어도, 팔레 드 페스티벌 주변이 가장 분주한 것 같았어요.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

칸 역에서 해변가로 가는 길, 경찰이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말을 타고 교통정리를 하는 모습을 봤는데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또, 동화 속에서 나온 것 같은 기차 모양의 전동차가 칸 도시 곳곳을 구경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있었고,

도시의 몇몇 장소를 돌고 도는 작은 버스가 돌아다녔습니다. 버스의 일러스트가 참 귀여웠어요. 게다가 이 작은 버스에 장애가 있는 분들을 위한 공간도 있더라고요👍🏻

칸의 광장을 돌아다니다가, 누군가 저기 언덕에 올라가면 칸 도시 전체를 보기에 좋다는 말에

한여름이었지만 천천히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많이 더웠고, 조금 힘들었어요🥵🥲

다행히 언덕을 오를 때, 멀리 바다가 보이는 풍경은 한숨 쉬어갈 수 있게 해주었고,

무엇보다 골목 구석구석을 걸으며 이런 풍경을 보면 프로방스 마을에 온 것이 실감 나 설레었어요💞

일광욕을 하는 많은 사람들과

모래사장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고, 햇살을 받으며 책도 읽고,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겼어요🥰

해변에서 한창 시간을 보내다가 칸의 골목에서 발견한 작은 크레페 가게에 들러 크레페와 커피를 먹었습니다. 크레페에는 큰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무척 맛있었어요🤤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