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 사리아(Sarria) 출발 일정 정보 (+ 가이드북, 모바일 앱)

🎒 2022년 10월, 사리아(Sarria)에서 출발하여 115km 정도를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 길)의 여정을 기록합니다.

저희가 산티아고 순례길 중, 프랑스 길을 가기로 마음먹고, 알아본 정보는 사리아(Sarria) 출발이었어요. 도보로 걸을 경우, 순례 증명서(Compostela)를 받기 위해선 최소 100km를 걸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 지점이 사리아(Sarria) 혹은 바르바델로(Barbadelo)라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사리아(Sarria)에서 출발하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까지 115km 정도입니다.

📌 산티아고 순례길 별, 순례자 증명서를 받을 수 있는 최소 시작 도시: https://caminoways.com/getting-the-compostela-certificate

저희가 코스를 확인하며 가장 많이 참고했던 것은, 해시태그 출판사에서 나온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2022~2023)>입니다. 필요한 정보가 상세하게 적혀있어, 걷는 구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처음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가이드북10점
조대현 지음/해시태그(Hashtag)

위 책에서는 사리아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총 5일에 걸쳐 걷는 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정경로거리
1일차사리아(Sarria) – 바르바델로(Barbadelo)- 모르가데(Morgade)- 빌라차(Vilacha) – 포르토마린(Portomarin)22.9 km
2일차포르토마린(Portomarin) – 곤사르(Gonzar)- 오스피탈 데 라 크루스(Hospital de la Cruz) – 에이렉세(Eirexe) – 아 브레아(A Brea)- 팔라스 데 레이(Palas de Rei)26.1 km
3일차팔라스 데 레이(Palas de Rei) – 레보레이로(Leboreiro) – 멜리데(Melide) – 보엔테(Boente) – 리바디소(Ribadiso) – 아르주아(Arzua)29.4 km
4일차아르주아(Arzua) – 카예(Calle) – 산타 이레네(Santa Irene) – 오 페드로우소(O Pedrouzo)19.2 km
5일차오 페드로우소(O Pedrouzo) – 아메날(Amenal) – 라바코야(Lavacolla) – 몬테 델 고소(Monte del Tozo)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20.5 km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 사리아 출발 가이드북 일정

많은 사람들이 소화하는 일정으로 보였으나, 평소 운동량이 없던 저희에게는 무리가 될 것 같아🥲 일정을 조금 늘리고 경로를 조금 수정했어요. 저희에게 최대한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요. 저희끼리 약속했던 것은, 숙소에서 숙소로 짐을 옮겨주는 동키(donkey)서비스나 중간에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 저희의 두 발로 걸어서 산티아고까지 가자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저희가 계획한 일정은 아래와 같아요👇🏻 (숙소 간의 거리로 계산했기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정경로거리
1일차사리아(Sarria) -바르바델로(Barbadelo)3.5 km
2일차바르바델로(Barbadelo)– 모르가데(Morgade)- 빌라차(Vilacha) – 포르토마린(Portomarin)19 km
3일차포르토마린(Portomarin) – 곤사르(Gonzar)- 오스피탈 데 라 크루스(Hospital de la Cruz) – 에이렉세(Eirexe)17 km
4일차에이렉세(Eirexe) – 아 브레아(A Brea)- 팔라스 데 레이(Palas de Rei) – 레보레이로(Leboreiro) – 멜리데(Melide)22 km
5일차멜리데(Melide) – 보엔테(Boente) – 리바디소(Ribadiso) – 아르주아(Arzua) – 카예(Calle)22 km
6일차카예(Calle) – 산타 이레네(Santa Irene) – 오 페드로우소(O Pedrouzo) – 아메날(Amenal) – 라바코야(Lavacolla)20 km
7일차라바코야(Lavacolla) – 몬테 델 고소(Monte del Tozo)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9.5 km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 사리아 출발 우리의 일정

보통은 사리아로 이동한 날. 사리아에서 쉬고, 다음날부터 시작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준비운동처럼 미리 도시 하나를 이동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마드리드에서 사리아로 갔던 날 오후 늦게 다음 마을인 바르바델로로 향했었어요🙂

이렇게 다른 분들에 비해 여유롭게 걸었음에도, 저희 일정에서 3일차와 5일차에 오르막길이 많아 꽤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다가,, 10월 말이라 그런지 비가 주룩주룩 올 때도 정말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처음에 약속했던대로.. 단 한번도 택시 서비스나 동키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산티아고까지 걸어 갔습니다 (마지막 날, 도착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알베르게는 까미노 앱, ‘부엔 카미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한 곳을 주로 이용했고요. 저희는 2명이서 함께 이동하기에, 공립 알베르게의 도미토리실 보다는 주로 사설 알베르게의 2인실을 사용했어요!

📌 부엔 카미노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애플): https://apps.apple.com/kr/app/%EC%B9%B4%EB%AF%B8%EB%85%B8-%EB%8D%B0-%EC%82%B0%ED%8B%B0%EC%95%84%EA%B3%A0-%EA%B0%80%EC%9D%B4%EB%93%9C-buen-camino/id858222947

📌 부엔 카미노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editorialbuencamino.buencamino&pcampaignid=web_share

이렇게 저희만의 일정으로 걷다 보니 느꼈던 장점으로는, 무엇보다 체력 안배였어요. 가장 걱정했던 부분인데 하루 최대 22km 정도를 걷는 일정을 해보니, 저희에게 맞는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는데요! 저희는 하루 20km 정도 걸으면 딱 적당하게 할만하더라고요~ 체력을 잘 유지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하루 20km 정도씩 걷는 일정으로 생장에서 출발해서 다시 걷자고 산티아고에 도착하자마자 저희끼리 이야기 나눴어요🙌🏻

또한, 저희는 알베르게를 미리 예약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쉬엄쉬엄 걸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날에는 새벽같이 일어나 밖이 깜깜할 때 출발했으나, 이후 숙소를 미리 예약한 뒤로는 당일에 도착만 하자는 마음으로 날이 밝을 때 출발했었어요. 또, 중간에 사진도 찍고 바르(Bar)를 만나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천천히 걸었고요!

작은 도시들에서 1박을 하며 도시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알베르게 선택지가 많지 않았으나, 머물렀던 곳들 모두 하나같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아쉬웠던 점은, 작은 마을이기에 대부분 마트가 없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식사를 하기 위해선 동네에 하나뿐인 레스토랑이나 알베르게에서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했어야 했어요. 가이드북에서 잡아준 일정에서 대부분의 거점 도시들은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매하여 알베르게에서 요리를 할 수 있다고 들었기에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각자의 체력에 맞게, 일정을 잘 배분하여 즐겁고 건강하게 순례길을 걷으시길 바랍니다!

bohemian

책을 읽고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느긋하게, 지구 어딘가를 여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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