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London) :: 자선 가게, 마리스 리빙 앤 기빙 숍 (Mary’s Living & Giving Shop for Save The Children)

2013년 50일간의 유럽여행을 추억하며 기록합니다🧳

런던에서 일주일간 지내며, 가장 많이 방문했던 곳은 자선 가게(Charity Shop)였어요. 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다양한 자선 가게들이 신기했고, 매장 안에서 판매 중인 중고 물품이 생각보다 품질이 좋았습니다. 특이하고 예쁜 빈티지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꽤 매력적이었어요~🤩

마리스 리빙 앤 기빙 숍 (Mary’s Living & Giving Shop for Save The Children)은 프림로즈 힐(Primrose hill)로 가는 길목에서 우연히 발견한 곳이었어요!

📍마리스 리빙 앤 기빙 숍 (Mary’s Living & Giving Shop for Save The Children):

매장 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이 추가로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매장 입구엔 핑크색 테이블과 의자에 인형이 놓여있더라고요💖

+ 여행 이후,,,

런던을 여행하는 내내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어요. 제가 선택한 것은 자원활동을 하는 것. 여행에서 돌아와 저는 한동안 서촌에 있는 <사직동 그 가게>에서 자원활동을 했었습니다🙂

✔️ 서울 서촌, 티베트 난민을 돕는 사직동 그 가게:

서울 서촌, 티베트 난민을 돕는 사직동 그 가게

그리고, 또 런던의 착한 가게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런던에서는 요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이 화두다. 이 단어는 생긴 지 오래된 말이 아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980년대 UN에서 환경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속된 말로 이렇게 가다가는 지구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지속가능성을 말할 때는 반드시 세 개의 마지노선을 함께 말하는데 각각 환경, 사회, 경제다. 셋 중 무엇 하나 해치지 않으면 어떤 일이든 지속될 수 있다는 논리로, 예컨대 지속가능한 에너지, 지속가능한 디자인, 지속가능한 경제 등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 특히 런던은 유럽에서도 지속가능함을 추구하는 비즈니스가 가장 활발한 도시다. 무슨 말이고 하니, 스스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하고 선언한 사업장의 수가 가장 많다는 뜻이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는 몇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공정무역 상품들이다. 커피부터 패션에 이르기까지 공정무역의 인증을 거쳐 생산되는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두 번째는 재활용이다. 리사이클부터 업사이클까지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세 번째는 디자이너-메이커다. 이전까지 디자인은 대량생산을 전제로 했다면, 최근에는 디자이너들이 다품종 소량의 상품 제조에 직접 뛰어든다. 네 번째는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 소규모 산업이다. 이것은 세 번째 디자이너-메이커 운동과 맥을 같이 한다. 다섯 번째는 공유경제다. 쉽게 생각하면 물건을 소유하는 대신 필요할 때만 빌려 쓸 수 있는 대여 제도로 물건의 효용을 높이는 것이다. 나아가 사업체의 소유와 운영을 조합원들과 공유하는 협동 조합도 있다.

– 박루니 <런던의 착한 가게> 책을 내며 일부

수많은 자선 가게와 중고 물품 가게(Second-hands shop)가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저의 소비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책을 한 장 넘겼을 뿐인데, 내용이 모두 흥미로워 금세 읽었어요.